곽동협(왼쪽 네번째) 곽병원 병원장, 김선진(왼쪽 다섯번째) 곽병원 부원장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 지역 종합병원인 곽병원 곽동협 원장이 1억 1000만원을 기부하며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곽 원장이 대구 247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곽병원은 6·25 전쟁이 벌어지던 1952년 대구 중구에서 故 곽예순 박사가 설립했던 ‘곽외과 의원’의 후신으로, 1983년 종합병원으로 승격했다. 곽동협 병원장은 곽 박사의 셋째 아들로, 경북대 의대와 동 대학원 박사 과정 등을 졸업한 후 곽병원 내과 과장, 의무부원장을 거쳐 1999년부터 병원장으로 일해왔다.

곽 원장은 기부 결심 계기에 대해 “4년 전 코로나 시기에 환자들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의료 서비스 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고민했다”며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 사재(私財) 기부”였다고 말했다.

곽병원은 개원 이후 소외 계층에 대한 무료 진료, 위안부 피해자,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범죄피해자 등에 대한 의료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곽 원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총 1억 1000만원을 기부하면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됐다.

곽 병원장은 “환자들만을 위한 봉사와 나눔이 아닌 우리 대구 지역민이 모두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섬김의 정신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