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스타강사 전한길이 한 해 세금으로만 25억원을 낸다고 밝혔다.
전한길은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배우 임원희의 집에서 최진혁, 방송인 김종민을 함께 만났다.
전한길의 등장에 MC 서장훈은 “연 매출 200억원을 달성한 스타강사”라고 소개했다.
전한길은 누적수강생 100만명 이상, 공무원 한국사 강사 10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일타 강사다. 2020년 7월부터 메가스터디교육 메가공무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이날 임원희는 전한길에게 “조선 최고의 부자는 누구냐”고 물었다. 전한길은 “조선의 최고 부자로 흔히 알려진 분은 평안북도 의주에서 무역상으로 활동했던 거상 임상옥”이라며 “얼마나 부자였냐 하면, 1년에 내는 세금이 4만 냥이다, 조선 전체 세금의 4분의 1을 혼자 냈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때 최진혁은 전한길에게 “세금을 얼마 내느냐”고 물었다. 전한길은 “올해 세금 25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함께 있던 출연진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월급이 아니라 세금을 말하는 거냐”고 재차 묻기도 했다. 이어 전한길은 “법인을 세우셨느냐”는 최진혁의 질문에 “개인이다”고 답했다.
곧 임원희는 “저는 모법 납세자상을 두 번 받았다”고 자랑했다. 전한길 역시 “나도 받았다. 저는 제 인생이 남들 보기에도 뿌듯하다고 해야 하나, 학생들 보기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전한길은 과거 다른 방송에서도 자신의 연매출과 세금에 관련된 이야기를 자주 해왔다.
작년 11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젊은 나이에 수능 스타강사로 주목받은 후 사업에 손댔다가 수십억원의 빚더미에 앉게 된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공무원 강의로 재기에 성공했다는 그는 “세금을 제일 많이 냈을 때는 30억원이다. 어느 정도 소득이 넘어가면 50%가 세금으로 나온다. 돈을 많이 벌 것 같다고 하지만, 50% 세금 내고 나머지로 생활비, 조교비 등을 낸다. 순수익은 10~20% 정도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금을 얼마 낸다고 밝힌 이유가 제 로망 중 하나였다. 가난하게 자랄 때 당시 유명한 연예인들이 세금을 얼마 내는지 순위가 있었다. 나도 어린 마음에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서 저렇게 세금 많이 내는 이름에 올라가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