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신영(왼쪽), 강경준 부부. /뉴스1

배우 장신영(40)이 유부녀와 불륜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남편 강경준(41)을 용서하고 가정을 지키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했다.

장신영은 지난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사실 겁도 났다. 지금 (방송에) 출연하는 게 잘못된 건가 생각도 많이 했다”며 “예쁜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스러웠다. 편안하게 게스트로 나와 방송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용기를 가지고 나왔다”고 말했다.

장신영은 남편 강경준의 불륜 논란 이후 약 10개월 만에 방송에 출연한 것이었다.

장신영은 논란 이후 생활에 대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고 남편과도 지지고 볶고 싸우면서도 일상적인 면을 유지하려 노력했다”며 “이미 벌어진 일을 되돌릴 순 없지만 앞으로 내가 이 가정을 어떻게 꾸려나갈 수 있을까 생각하며 가족을 위해 다가갔다. 휴대폰 앱 등을 다 지우고 아무것도 안 봤다. 다 덮어버리니 시야가 넓어졌다”고 했다.

장신영은 “사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저도 정신을 못 차리겠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남편을 바라보는데 발가벗겨진 것처럼 보이더라. 집사람으로서 그 모습을 보기가 힘들었다”라며 “남편하고 얘기를 했다. ‘당신 손을 잡아주고 싶은데 그래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염치없고 미안하고 할 말이 없지만 사죄하겠다’고 하더라. 그럼 같이 가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가정을 지키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자식들 때문”이라며 “지나고 나서 보니 제 선택에 후회는 없다. 둘째 아이는 아직 너무 어리다. 부모가 양옆에서 든든한 울타리처럼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크는 데 있어서 많은 힘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부녀와 불륜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우 강경준은 지난 7월 상대 남편 측이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했다. 강경준이 사실상 불륜 의혹을 인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후 장신영은 지난달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면서도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강경준은 지난 2018년 동료 배우 장신영과 5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슬하에 장신영이 첫 결혼에서 낳은 아들과 2019년 장신영과의 사이에서 낳은 둘째 아들을 두고 있다.

강경준은 최근 두 자녀와 함께 육아 관찰 예능프로그램인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기도 했다. 강경준은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장신영이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까지 살뜰히 챙기는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