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승연이 자신의 과거 논란을 언급하고 있는 장면.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배우 이승연(56)이 과거 ‘위안부 누드’ 사건 등 자신과 관련된 논란을 언급하며 “사실 그때 죽으려고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승연은 지난 2004년 위안부를 연상케 하는 누드 화보를 발간해 비판을 받았고, 2013년에는 프로포폴 투약 사건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승연은 지난 23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과거 논란들을 언급하며 “토크쇼 단독 MC를 맡았으나 1998년 운전면허 불법 취득 사건으로 잘렸고 꽤 쉬었다. 다시 일하다가 사랑해 주실 만할 때 대형 사고를 친다”며 “난리가 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그건 세월이 얼마나 지나가든 더 나은 사람으로 보여주는 길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승연은 특히 위안부 누드 화보 사건을 회상하며 “나는 사실 그때 죽으려고 했었다”며 “힘든 일이 왔을 때가 아니고 지쳤을 때 죽으려고 한다. 강한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그게 잊힐 때쯤 오롯이 홀로 남은 나를 발견했을 때 상실감이나 무기력함이 죽음으로 이끈다”라고 했다.

이승연은 “힐링하러 절에 들어가서 스님을 만났다. 3박 4일을 목 놓아 울었다”며 “하룻밤 자고 ‘다 산 거 아니잖아, 아직 살아볼 날이 있잖아’라고 생각했다, 아는 동생이 장사해 보자고 해서 동대문 시장에 가서 나는 옷을 만들고 그 친구는 액세서리를 만들면서 대박을 터트렸다”고 했다.

방송에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그러다가 (드라마 작가) 김수현 선생님의 전화를 받았다 ‘제가 할 수 있을까요’ 하니까 ‘시끄럽다’고 하시더라”며 “김해숙 선생님이 ‘너 주인공만 하던 애인데 이걸 했니’ 하시더라, 찾아주시는 것만큼 최선을 다하는 게 내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했다. 새로운 인생을 다시 살아봐야겠다 싶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