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영철이 10년 전 6억원에 매입한 아파트 시세가 3배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에는 ‘김영철이 청담동 수십억 아파트에 살 수 있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영철은 자신이 청담동에 거주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동료 개그맨 김생민 덕분이라고 밝혔다.
1999년 상경한 김영철은 마포구 서교동, 연남동, 중구 신당동을 거쳐 2014년 청담동 현대2차 아파트 전용 84.76㎡(29평)에 정착했다.
김영철은 “김생민 형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줬다. 경매를 통해 재산을 늘려나가라고 했고, 때마침 이 아파트가 경매로 나와 바로 법원으로 달려갔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법원에서 생민이 형이 (입찰가를) 쓰라는 대로 썼다. 6억3000만원은 너무 높으니까 6억1000만원을 써보라더라. 근데 경쟁 입찰자가 6억700만~6억800만원을 써냈고, 우리가 낙찰을 받았다”며 “생민이 형한테는 제가 진짜 잘하려고 한다. 차라도 한 대 뽑아줘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2014년도 당시 6억1000만원에 산 이 아파트는 현재 3배 이상 올라 시세가 19억~20억원이 됐다고 한다.
그는 “이전에 살던 아파트 전세금과 저축했던 돈 모아 바로 전액 현금으로 샀다”며 “이사 온 첫날 살면서 제일 편하게, 두 다리를 뻗고 잤던 것 같다. 은행 빚 없고 내돈 내산(내 돈으로 내가 산) 집이 생긴 게 아니냐”며 뿌듯해했다.
한편, 김생민은 지난 2018년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 뒤풀이 중 노래방에서 여성 스태프 2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당시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하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 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