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상대로 양육권 소송에 나선 그룹 라붐 출신 율희(본명 김율희‧27)가 이와 관련해 변호사의 상담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율희는 5일 TV조선 ‘이제 혼자다’ 선공개 영상에서 “(방송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며 “늦었지만 바로잡아야겠다”고 양육권 소송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율희는 최근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지난해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최민환(32)과의 협의 이혼 당시 위자료나 재산분할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는 게 율희 측 주장이다. 재산분할은 협의 이혼이 완료된 상태라 해도 이혼신고일로부터 2년 이내, 위자료는 3년 이내 청구 가능하다.
율희는 방송에서 변호사를 찾은 이유에 대해 “아이들과 같이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서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혼 전문 신은숙 변호사를 만난 율희는 “일단 제가 작년 9월 이혼 절차를 시작했고, 작년 12월에 이혼이 확정됐다”며 “아이 셋의 양육권을 전 남편에게 넘겼다. 이혼조정 당시 자녀들에 대한 면접 교섭은 수시로 자유롭게 하고 제가 양육비를 내지 않는 대신 재산분할은 0원으로 하기로 구두로 합의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율희는 “친권과 양육권 다 전 남편에게 있다”며 “양육권을 다시 가져오고 싶다”고 했다.
율희는 이혼 과정에서 세 아이의 양육권을 포기해 일부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율희는 앞선 방송에서는 “(일부 사람들은) ‘너 이렇게 놀고 살려고, 네 인생 즐기려고 아이들 버렸구나’라고 하더라”라며 ‘율희, 세 자녀와 안 사니 여유로운 아침’ 등 자신이 양육 의무에서 벗어나 일상을 만끽하고 있다는 식의 추측성 기사들이 나오기도 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율희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업소에 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최민환의 성매매 및 성폭력 처벌법(친족 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위반 혐의 사건을 담당 팀에 배정하고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율희는 지난 2018년 최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지만 지난해 이혼 과정에서 양육권을 포기했다. 최민환은 이혼 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세 아이를 혼자 돌보는 모습을 공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