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수지가 소아 환자를 위해 치료비를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0일 아픈 아이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 A씨는 수지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저희 아기 병원비 도와주셔서 잘 치료 받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며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고 늘 수지님께 감사하며 살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어 “저희 첫째 아기 이름도 배수지”라며 “우리 쌍둥이들도 수지 님처럼 사랑이 많은 사람으로 잘 키우겠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수지의 기부 사실은 이 댓글을 통해 알려졌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은 13일 조선닷컴에 “수지가 개인적으로 진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알려진 일이 특별한 게 아니라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며 “수지가 환우들을 돕는 일에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어서 이번 일도 그런 것의 일환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수지가 어린 환우의 수술을 위해 보낸 후원금은 2000만원으로 알려졌다. A씨 딸은 조산으로 1㎏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작게 태어나 폐동맥 고혈압, 뇌병변 장애, 시각 장애 진단을 받고 일반 병실과 중환자실을 오가며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한 달에 중환자실 병원비만 700만원에 달해 상황이 어려웠지만 수지의 후원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지는 꾸준히 선행을 베풀어왔다. 2015년에는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스 클럽’ 회원으로 등재됐다. 2021년에도 미숙아 환자의 심장 수술비를 후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2022년 11월에는 누적 기부액이 5억원을 넘긴 사실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