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은 흐른다’의 저자로 잘 알려진 독립 유공자 이의경(1899~1950·필명 이미륵) 지사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온다. 국가보훈부는 이 지사 유해가 16일 비행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17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고 12일 밝혔다.
이 지사는 1899년 황해도 해주 출생으로 경성의학전문학교 재학 중인 1919년 만세 시위 때 사용된 ‘경술국치 경고문’ 등 선전물 인쇄를 담당했다. 이로 인한 일제의 수배를 피해 압록강을 건너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임시정부 일을 도왔다. 이어 독일로 간 이 지사는 1928년 유년 시절부터 독일 유학에 이르는 체험을 회상 형식으로 서술한 자전적 독일어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를 집필했다. 소설은 1946년 출판 후 독일 교과서에 실렸다. 이 지사는 1950년 3월 20일 위암으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