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이소라가 자신이 진행하던 유튜브 웹예능의 MC 교체를 두고 당황한 듯한 글을 올리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그가 ‘무통보 하차’ 당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소라는 19일 인스타그램에 “네?? 이거 뭐죠?”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은 배우 기은세가 지난달 소셜미디어에 올린 ‘은세의 미식관’ 첫 화 예고글이었다. 이 글을 통해 기은세는 ‘이소라의 슈퍼마켙’ 자리를 이어받아 ‘은세의 미식관’을 진행하게 됐다는 것을 알렸다.
하지만 이소라는 이 사실을 몰랐고, 뒤늦게 기은세의 글에 당황한 듯한 반응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켙 소라’ 채널의 이름은 현재 ‘슈퍼마켙’으로 변경됐고, 프로필 사진은 ‘은세의 미식관’으로 바뀌었다. 채널 설명은 “슈퍼마켙에 쓱 입점한 ‘은세의 미식관’에 놀러오세요”라고 되어 있다. 다만, 이전 이소라가 출연한 영상들은 남아 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소라가 프로그램에서 무통보 하차를 당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말 한마디라도 해줬으면 저렇게 글 안 올렸을 텐데” “이소라가 이뤄놓은 것 그대로 쓰니까 저런 반응 나온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는 “무통보 하차는 아닐 것 같고 자기가 키운 채널을 다른 사람이 이어받아서 쓴다고 생각을 못한 것 같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앞서 이소라는 작년 12월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의 웹예능 ‘슈퍼마켙 소라’의 진행을 맡았다. 이소라가 슈퍼마켓 사장이 돼 지인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의 유튜브 방송이었다. 특히 이소라와 과거 연인 사이였던 신동엽이 출연해 두 사람이 23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슈퍼마켙’ 측은 지난 6월 “‘슈퍼마켙 소라’가 EP.21 수현편을 끝으로 시즌1을 종료하게 됐다”고 알렸다. 최근에는 “‘슈퍼마켙’ 자리를 임대해 ‘은세의 미식관’이 입점했다”고 밝혔다.
제작사 메리고라운드 측은 ‘무통보 하차’ 등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 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밝힌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