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유상무가 얼굴과 목에 붉은 상처처럼 보이는 발진이 났다고 밝혔다. /유상무 인스타그램

대장암 3기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은 개그맨 유상무가 햇빛 알레르기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유상무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노이인데 아파요”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 하나를 올렸다. 영상 속 그의 목덜미와 뺨 주위에는 붉은 상처처럼 보이는 발진이 크게 나 있었다. 유상무는 “얼굴이 많이 상했다”며 “햇빛 알레르기가 올라와서 이렇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누군가에게 폭행당한 줄 알았다” “너무 힘드시겠다. 알레르기가 이렇게나 심하다니” “무슨 일이냐” 등 댓글을 달았다.

유상무는 이후 “여러분 너무 죄송하다. 얼굴이 말이 아니다”라며 “병원에 다녀와서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영상 속 그의 얼굴은 증세가 악화한 모습이었다. 붉은 상처처럼 보이는 발진의 색이 더 짙어지고, 얼굴은 부어있었다.

햇빛 알레르기는 일종의 광 과민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 생기는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다. 햇빛에 오래 노출됐을 경우 가렵거나 따갑고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며, 심할 경우 두드러기 등 증상을 동반한다. 햇빛 알레르기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태양광선이 가장 주된 요인이며 유전적인 부분 역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유상무는 ‘개그콘서트’의 ‘봉숭아 학당’ ‘상구야 상구야’ ‘씁쓸한 인생’ ‘할매가 뿔났다’ 코너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17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은 후 수술과 항암 치료를 병행한 끝에 2022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투병 중이던 2018년 6세 연하 작곡가 김연지와 결혼한 후 현재 유튜브 채널, 소셜미디어를 통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