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25일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을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 당장 기부금을 끌어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부와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금회는 2030 청년들이 기부 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키오스크 기부를 확대하고, 나눔 영상 공모전도 열기로 했다. 다음 달에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팝업스토어에는 기부를 인증할 수 있는 포토부스 등이 운영된다. 김 회장은 “젊은 사람들의 감각에 맞춰 ‘기부 자체가 폼 난다’는 이미지를 만들려 한다”고 했다.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기부로 세상을 가치 있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되는 올해 캠페인의 모금 목표액은 4497억원이다. 전년 목표액(4349억원)보다 3.4% 올랐다. 모금회는 올해 모금액 가운데 144억원을 청소년 약물·온라인 도박 중독, 디지털 성범죄, 에너지 빈곤 가구 지원 등 새로운 사회 문제 대응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취약 계층 및 복지 사각지대의 생활 안전 지원에 2990억원, 경계선지능·발달지연아동과 가족돌봄청년 등 지역사회 돌봄 지원에 683억원을 쓸 예정이다.
캠페인 기간에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등 전국 17곳에 ‘사랑의 온도탑’이 설치된다. 목표 모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 목표액에 도달하면 100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