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51)이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혼외자 논란에 대해 언급하자 동료 배우들의 환호와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이 장면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나타났다. 모델 문가비(35)와의 사이에서 혼외자를 낳은 사실을 인정한 후 처음으로 등장한 공개석상이었다.
이날 정우성은 ‘서울의 봄’에서 호흡을 맞춘 황정민과 함께 무대에 올라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에게 최다관객상을 건넸다.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정우성은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날 정우성이 처음 마이크를 잡고 인사할 때 카메라에는 객석에 앉은 동료 배우들이 잡혔다. 정우성과 같은 소속사인 배우 임지연(35) 등 동료 배우들은 정우성에게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정우성의 모든 발언이 끝난 이후에도 박수는 이어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선배니까 어느 정도 예의를 위해 박수치는 건 이해하겠지만 손 모아가면서 환호하는 건 뭐냐” “김수미, 송재림 추모는 없고 정우성은 환호하는 건 아니지 않나” “박수는 과했다. 칭찬받을 일도 응원할 일도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가비는 2022년 한 모임에서 정우성을 만났으며, 지난 3월 정우성의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 소속사 측은 지난 24일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