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문화재단(이사장 윤성태)이 2일 ‘제26회 가천효행대상’ 수상자 17명을 선정했다.
가천효행상 남학생 부문 대상에는 간암으로 생사의 기로에 놓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70%을 이식한 장희수(18·부산전자공고 3학년)군이 선정됐다. 장군은 어린 동생을 돌보며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여학생 부문에선 수차례의 허리 수술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간호하며 세 동생을 돌본 최송희(16·신명여고 1학년)양이 대상을 받는다.
다문화효부상 대상은 2010년 결혼 후 치매 환자인 시아버지와 연로한 시어머니를 봉양하면서 지적장애가 있는 딸을 보살피고 있는 김민서(45·베트남 출생·울산 거주)씨가 받는다. 다문화도우미상 대상에는 진도군청 퇴직공무원들이 결성한 진도행복나눔봉사협회가 선정됐다. 이 협회는 이주여성의 국적취득과 개명신청을 돕고 있다. 효행교육상 대상은 아동에게 다양한 ‘효행미션’을 지도하고 효행 경험을 발표하게 한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립지역아동센터가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