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안영미 인스타그램

뮤지컬 배우 윤소호(34)가 개그우먼 안영미(42)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난생처음 보는 날인데 가슴팍에 무언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10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는 뮤지컬 ‘마타하리’에 출연하는 솔라와 윤소호가 출연했다.

안영미는 윤소호에 “우리는 깊은 인연이 있다. 초면부터 가슴으로 이어진 사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윤소호는 “그렇게 이야기하면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니 가슴팍 정도로 하자”고 답했다. 그는 “대략 10년 전 ‘킹키부츠’ 공연을 할 때 안영미 씨가 공연 보러 오셔서 난생처음 보는 날인데, 사진 찍자고 했는데 무언가 살결이 들어와서 같이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이어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 2년 전 ‘두시의 데이트’에 왔을 때 사진을 찍었는데 그때 그 위치로 (찍었다)”며 “저는 너무 뭐 기분이 나쁘거나 그런 것도 전혀 없고 기억해주시고 똑같은 포즈로 찍어서 영광이었다”고 했다.

안영미는 “소호 씨는 약간 밀랍 인형 같다. 내가 밀랍 인형에 손 얹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윤소호는 “제가 액션을 하면 불편해질 것 같아서 가만히 있는 게 최선일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안영미는 “제 인생 컷이다. 방황하고 외롭고 힘들었을 때 찍은 사진이다. 그 다음에는 결혼 후에 찍은 거였다. 심장박동수가 좋았다. 예전엔 그런 식으로 다가갔었다”라며 “이때 안부선이라는 캐릭터에 젖어있을 때”라고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올해 4번째 시즌을 맞았다. 솔라는 마타하리 역을, 윤소호는 아르망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