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적(50)이 듀오 전람회 출신 고(故)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를 추모했다.
이적은 21일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며 모든 것을 나누었던 친구”라며 “절친이자 동료이자 동네 친구이자 아이들의 삼촌인 그를 보내주고 왔다”고 적었다.
이적은 “그의 부재가 너무도 자주 느껴질 것이 두렵지만, 그에게 이제까지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좋은 곳에서 평안하길 마음 깊이 기도한다. 사랑한다 동욱아”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적은 서동욱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전람회의 곡 ‘마중 가던 길(The way to meet)’을 배경음악으로 첨부했다.
서동욱은 지난 18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고인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았다. 김동률이 멜로디를 만들었고 서동욱이 가사를 지었다. 두 사람은 이듬해인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기억의 습작’, ‘여행’,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1997년 전람회 해체 이후 김동률은 이적과 듀오 카니발을 결성해 가수 생활을 이어갔다. 고인은 맥킨지앤드컴퍼니, 두산그룹, 알바레즈앤마살,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등 금융권에서 기업인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