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아들 찰리와 한 팀으로 출전한 PNC 챔피언십에서 전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과 포옹하는 모습. /인스타그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가 14년 전 이혼한 전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44·스웨덴)과 포옹하는 모습이 화제를 불렀다. 이혼 후 공개 석상에서 마주치는 모습이 포착된 적도 별로 없는 데다 이런 다정한 장면이 노출된 건 처음이다.

지난 23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리츠칼턴 골프클럽에서 우즈는 아들 찰리(15)와 한 팀으로 PNC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했다. 선수와 가족이 한 팀을 이뤄 겨루는 이벤트 골프 대회였다. 우즈와 찰리가 경기를 마친 뒤 짐을 정리하고 있을 때 노르데그렌이 찾아와 우즈와 딸 샘(17), 아들 찰리와 차례로 포옹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샘은 이 대회에서 아버지 우즈의 캐디를 맡았고, 노르데그렌은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타이거 우즈, 엘린 노르데그렌

우즈와 노르데그렌은 2004년 결혼해 샘과 찰리를 낳았으나 2010년 이혼했다. 우즈의 불륜 사실이 밝혀지고 이후 우즈와 내연 관계라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잇따라 등장한 게 화근이었다. 이후 노르데그렌은 2017년 NFL(미 프로풋볼) 선수 출신인 조던 캐머런(36·미국)과 교제를 시작해 현재 세 자녀를 뒀다. 이날도 어린 딸을 안고 왔다. SI(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등 현지 매체들은 우즈와 노르데그렌이 이혼한 뒤에도 샘과 찰리에게 부모 역할을 다하기 위해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