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동엽. /뉴스1

개그맨 출신 방송인 신동엽(54)이 신인 시절 개그맨 선배에게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신동엽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동해물과 백두은혁’에 출연해 “과거에는 (개그계의) 규율이 굉장히 엄격했다. 선후배 관계에 유난히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원래 (개그맨들은) 단역부터 시작해 조연을 맡고, 나중에 정말 재미있는 사람들이 자기 코너를 가지게 된다. 그런데 내가 신인 시절, 짧은 코너를 하나 맡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동엽은 “이게 저 밑에 있는 말단 직원이 갑자기 막 승진을 어마어마하게 한 거랑 비슷한 거다”라며 “중간에 나보다 나이 많은 형들은 그게 힘들었나 보다. 그래서 술을 먹고 취해서 나한테 ‘너 이 XX야. 너 인기 아무것도 아니다. 어디서 건방이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 선배한테 ‘아 형 그런 거 아닙니다’라고 했는데 (선배가) 막 뺨 몇십대를 때렸다”며 “화장실 가서 씻고 혼자 울었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 선배가 지금도 활동하시냐’는 질문엔 “지금은 활동 안 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신동엽은 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현재까지도 SBS ‘동물농장’, SBS ‘미운 우리 새끼’, MBN ‘현역가왕2′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