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쿨 출신 가수 김성수가 수십억원대 사기 피해를 당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김성수는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1994년 혼성그룹 쿨로 데뷔한 김성수는 ‘운명’, ‘해변의 여인’, ‘애상’ 등의 히트곡을 내놨다. 쿨은 2002년 골든디스크 대상을 비롯해 각종 시상식 대상을 휩쓸며 큰 인기를 누렸다.
이날 김성수는 과거 자신이 당했던 사기 피해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그는 “당시 대한민국 바닷가에서 열리는 행사를 우리가 싹쓸이했다”며 “돈을 진짜 많이 벌 때는 (행사장에서 받은) 현금을 지갑에 넣으면 접히지 않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쿨 활동하면서 돈을 정말 많이 벌었는데 귀가 얇고 마음이 약하다 보니까 남 좋은 일만 많이 시켜줬다”면서 여러 차례 사기 피해로 수십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동차 딜러가 ‘이 차 전 세계에 몇 대 없으니 9000만원만 보태 봐. 명의 돌려줄게’라고 했다”며 “그런데 그 차로 한 10명한테 돈을 받고 중국으로 도망갔다”고 피해 사례를 언급했다. 또한 “뉴질랜드에서 스포츠 바 사업을 해보자는 말에 투자했는데 사기였다”며 “거절을 못 하다 보니, 싹 쓸어갔다. 쉽게 말해 ‘김성수 돈을 먼저 본 사람이 임자’였다”고도 했다.
MBC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하던 때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막 (예능)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겠다고 했을 때 (유)재석이가 말렸는데, 그 말을 들었어야 했다. 지금 땅을 치고 후회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성수는 최근 음식점 사업에 나섰으나 원가 상승과 코로나 유행 여파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요식업 분야에서 성공을 꿈꾸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