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 파악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등 포렌식과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휘성의 사인이 밝혀질 때까지 빈소 마련 등 장례 절차도 보류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휘성은 전날 오후 6시 29분쯤 자택인 서울 광진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발견 당시 이미 사망 후 상당 시간이 흐른 것으로 보고 있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휘성이 9일 중국에서 귀국했다”며 “오늘 매니저와 만날 예정이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같은 건물에 사는 어머니가 직접 방문했다가 쓰러진 아들을 발견하고 신고했다”고 전했다.
휘성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예정됐던 가수 KCM과 합동 발라드 콘서트는 취소됐다. 휘성이 지난 6일 올린 인스타그램 마지막 게시물도 “다이어트 끝. 15일에 만나요”였다.
1982년 2월생인 휘성은 2002년 1집 앨범 ‘Like A Movie’로 데뷔해 각종 가수 신인상을 휩쓸었다. 그는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안 되나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으며, 작사가로도 활동해 ‘비밀번호 486′ ‘마법소녀’의 가사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