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성은이 초등학교 1학년과 5살 두 자녀 학원비로 한 달에 324만원을 지출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어린아이인데 과한 일정인 것 같다”와 “아이 키우는 사람으로서 공감된다” 등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김성은은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들의 학원비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총학원비는 324만원으로, 중학생인 첫째를 제외한 두 아이 분이다.
초등학교 1학년 딸이 다니는 학원은 11개였다. 학원은 현재 영어, 수학, 독서, 논술, 바이올린, 피아노, 미술, 학습지, 축구, 생활체육이고 방학 때는 추가로 리듬 줄넘기, 인라인스케이트를 배우고 있다고 했다. 5살 아들은 현재 영어유치원을 다니고 있으며 학원으로는 수학, 학습지, 생활체육 2개와 미술 정도였다.
김성은은 자신의 빽빽한 일정표를 공유하며 “이것만 보면 공부 되게 많이 시키는 것처럼 보이는데 아니다. 공부는 영어, 수학, 국어가 끝”이라며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아이라 예체능도 학원을 많이 다닌다”고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네티즌들은 “국제학교 보내면서 교육에 관심 없는 척하는 사람보다 훨씬 솔직하고 좋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어린아이인데 일정이 너무 과하다” “다 엄마 욕심이다. 내려놓으셔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최근 연예인들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녀 사교육 관련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배우 한가인은 지난해 10월 자녀들 학교와 학원 라이딩(자녀를 차에 태워 데려다주는 것)에 14시간을 보내는 일상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방송인 현영은 딸이 다니는 채드윅 국제학교의 1년 학비가 초등과정이 약 4646만원, 중등 과정은 4993만원에 달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도 벌어졌다. 국제학교 학비나 학원비 등 고액의 사교육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과도한 사교육 열풍을 조장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교육부가 지난 13일 공개한 ‘2024 유아 사교육비 시험 조사’에 따르면 소득별 사교육비 격차는 최대 7배 가까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통계청에 의뢰해 지난해 7~9월 6세 미만 영유아 1만32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는 소득 300만원 미만인 가구의 6.7배를 사교육 비용으로 지출했다. ‘유아 영어학원의 월평균 비용은 154만 5000원이었다. 놀이학원은 월평균 116만 7000원, 예능학원은 78만 3000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