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현 대구 W병원장이 10월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2020년 ‘미국 성형외과학회’(ASPS)에서 논문 ‘상지 접합수술 성공을 위한 실질적 팁'이 올해의 최우수 논문(Best Paper Award Winner) ‘비디오 부문’에 선정됐다.

우상현 W병원장. /W병원

성형재건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성형재건학회지(PRS·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의 ‘PRS Best Paper Award Winner Best Video 2020’은 지난 2019년에 발행된 모든 논문 중 논문 평가점수, 조회 수 등 각종 데이터를 이용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논문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 비디오는 손가락 끝부분의 절단에 대해 미세현미경으로 1㎜ 미만의 가는 혈관을 혈관 결찰기(실로 봉합하는 기계)를 이용하지 않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가는 미세봉합사로 혈관을 접합하는 과정과 수술 후 결과를 비디오로 제작한 것이다.

A4 용지로 34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과거 40년간 접합 수술과 관련된 162건의 참고 문헌을 재분석했고, 4개의 비디오와 의학연수교육 평점을 획득하기 위한 10개의 시험 문항도 포함하고 있다.

미세수술 수술기법의 발달로 과거에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손가락 끝부분의 절단, 여러 개의 손가락 절단, 손이나 팔의 절단사고가 났을 경우 접합수술의 접근방식과 성공률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가 하는 내용도 다루고 있다.

특히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지난해 11월 PRS 저널 편집장인 로드 로리치 텍사스대 교수가 직접 해당 논문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는 등 찬사를 받았다.

우상현 W병원장은 “이번 수상은 W병원의 수부미세재건센터 의료진들과 간호사, 재활치료센터 직원 등 수지접합수슬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우 원장은 지난 2017년 2월 국내에서 최초로 팔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해낸 수부미세접합수술의 대가로 알려진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