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의 현주소를 보여줄 전시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지난해 열린 대구국제미래자동차 엑스포 모습. /대구시

대구시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 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2020’(이하 엑스포)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엑스포 행사에서는 완성차, 튜닝, 부품서비스 등 3개 분야에 걸쳐 50여개의 기업이 참가한다. 완성차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 커넥티드카(통신망에 연결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하이브리드카, 수소전기자동차 등의 첨단 자동차들이 전시된다.

튜닝 분야에서는 튜닝카, 튜닝 전문업체, 튜닝 부품·소재, 친환경 튜닝 용품, 카케어, 정비기기·장비, 액세서리가 소개되거나 전시된다. 부품서비스 분야에서는 스마트 자동차 부품,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LED라이팅, 충전시스템, 배터리, 전장부품·주변기기, 무선통신기술 및 제품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일반시민의 관람은 제한되고 기업 관계자와 바이어 위주로 운영된다. 해외 바이어 상담을 위해서는 온라인 상담장이 별도로 마련돼 화상을 통한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와 상담과 별도로 관련 포럼도 진행된다.기조강연으로는 29일 오전에는 전홍범 KT 부사장과 네다 시비에 엔디비아 수석엔지니어의 온라인 강연, 엑스코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강건용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의 강연이 각각 계획돼 있다. 30일 아침에는 에레즈 다간 모발아이 부사장의 강연이 이어진다.

일반강연은 한국자동차공학회, 한국자동차안전학회, 한국지능시스템학회, 한국통신학회가 참여해 세션을 운영한다.

엔디비아(미국·인공지능), 인피니온(미국·자동차반도체), AVL(오스트리아·파워트레인) 등 글로벌기업들도 세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대구시와 협력하고 있는 중국과 영국에서도 국가세션을 운영한다.

이와는 별도로 지역청년들을 위한 자동차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30일 열리는 ’2020 모형전기자율차경진대회'에는 지난 9월 선발된 청년 10개 팀이 참가한다. 이들은 제공된 모형자동차에 디자인을 입히고 주어진 미션에 따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실제 주행을 겨루게 된다.

이어 31일에는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에서 주최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창업캠프’가 엑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여기에는 자동차 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지역 대학생 6팀이 참가해 경연을 펼친다. 이날 채택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특허 등록까지 지원된다.

또 이날 수성알파시티에서는 ’2020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가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대회에서는 국내 대학 15개 팀이 참가해 자율주행의 역량을 펼쳐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을 초청하지는 못했지만 어려운 지역기업 지원을 위한 행사로 준비했다”면서 “참가 기업들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국내외에 제품과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