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항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벽화가 다양한 영상 작품을 선보이는 미디어파사드 무대로 변신한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총사업비 4억8000만원을 들여 인천항 사일로 미디어파사드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항 7부두 사일로(silo·곡물창고)는 2018년 높이 48m, 길이 168m, 폭 31.5m 규모의 벽화가 그려지며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지난해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19’에서 본상을 받으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세계적 벽화지만 밤에는 어둠에 가려져 이목을 끌지 못하다 이번 미디어파사드 시설 조성으로 야간에도 명소로 떠오르게 됐다.

총 8편의 동영상이 순차적으로 상영되는 미디어파사드 화면은 창고의 동쪽 면(너비 31.5m × 높이 48m)이다. 주제는 ‘대한민국의 관문 도시 인천’.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광을 소개하면서 인천이 소중한 추억을 품고 여행을 끝맺는 여운의 도시라는 주제를 펼쳐 보인다. 창고 남쪽 면(너비 168m × 높이 48m)에선 조명쇼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