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그래도 지구촌 축제인 크리스마스는 어김없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비록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도 제한되지만 크리스마스를 그냥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적지 않다.
이럴 때 가볼만한 곳이 있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 엑스코가 주관하는 ‘제4회 대구크리스마스페어’다.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연말 필수품인 크리스마스 소품을 비롯 홈데코, 패션, 디저트 등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구매할 수 있는 영남권 최대의 소비재 전시회다.
우선 이번 행사에서는 연말 분위기 연출을 위한 다양한 소품 및 트리 관련 업체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고급 트리업체 ‘백합’은 화이트 트리를 판매한다.
르코이랩, 라벨메종 등 대구의 유명 꽃집도 참여해 핸드메이드 크리스마스 소품을 직접 제작·출품할 예정이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선물하기 위한 제품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부모님을 위한 모피, 주얼리, 건강식품에서부터 아이들을 위한 인형, 캐릭터용품, 교육제품, 패션의류 등 전 연령층을 위한 제품이 다채롭게 사람들을 맞는다.
특히 올해 대구크리스마스페어는 코로나19로 지쳐있을 참관객들을 위해 다양한 경품 이벤트가 마련됐다. 선착순 선물 증정 이벤트, 은반지 만들기 이벤트, 산타모자 증정 이벤트와 함께 홈데코 편집숍 ANI와 엑스코가 마스크 10만장과 비접촉 체온계 등의 각종 방역용품을 증정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된다. 대표적인 것이 대형트리 포토존, 흑백셀프사진관, 자이언트 플라워 포토존 등이다.
한편 코로나19와 관련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엑스코는 정부 방침에 따라 4㎡당 1명으로 참관객 인원을 제한해 안전한 관람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참관객은 발열체크, 손 소독, 장갑배부, 열화상 카메라 및 안면인식발열체크기 통과, 에어커튼 통과 등 다양한 단계를 거쳐 입장할 수 있다.
발열체크 도중 체온이 37.5도 이상인 참관객은 2차 체온 측정을 위해 야외광장에 설치된 별도 대기 장소로 이동해 발열체크를 여러 차례 반복한 후 유사 시 인근 선별진료소인 대구 북구보건소로 인계되는 등 매뉴얼에 따른 후속조치가 이어진다.
서상은 엑스코 사장은 “연말 많은 분들이 방문하는 크리스마스페어인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상황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발열체크 시스템 운영에 신경을 썼으므로 크리스마스페어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