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는 7일 코로나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받고 있는 BTJ열방센터에 대해 일시적인 폐쇄 행정명령을 내렸다.
상주시는 “최근 전국에서 BTJ열방센터를 방문했거나 방문자와의 접촉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감염병예방·관리법에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폐쇄 기간은 7일 정오부터 코로나가 진정될 때까지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날 센터를 방문해 시설폐쇄 안내문을 정문에 부착한뒤 일시적 폐쇄 및 교통 일부 차단을 알리는 행정처분서를 전달했다.
상주시는 지난 4일 센터 관계자를 만나 방문자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역학조사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한바 있다. 그러나 센터측은 외부인들의 센터 방문사실을 부인하거나 방역당국의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음에 따라 상주시가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상주시는 BTJ열방센터 방문자가 코로나 검사 및 역학조사 등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경북도와 함께 법인설립 허가를 취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상주시는 지난 4일 BTJ열방센터 종사자와 거주자, 방문자 등을 상대로 코로나 진단검사 및 집합금지를 내용으로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기독교 선교시설인 BTJ열방센터는 지난해 10월 방역당국의 자제에도 불구하고 2500여명이 참가하는 행사를 열고 12월에는 집합금지 안내문을 훼손해 상주시로부터 3차례 고발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