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산타마을’이 글로벌 ‘겨울 왕국’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봉화군은 “소천면 분천리 산타마을에 2023년까지 250억원을 투입, 핀란드 로바니에미(Rovaniemi) 산타마을 같은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4일 밝혔다.

봉화군은 북유럽 건축 양식으로 ‘산타의 집’을 세우고 대형 트리와 산타클로스 길, 순환 산책로를 보강한다. 5만㎡ 부지에 유희 시설과 체험 시설, 공연물을 주제로 특화 구역을 조성한다. 유희 시설 구역에는 사계절 썰매장과 산타 숲, 산타 물놀이장이 들어선다. 체험 시설 구역에는 산타 박물관과 요정 마을, 요정 숲을 세운다. 공연물 구역에서는 가상현실(VR) 체험 산타마을 등을 만날 수 있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오지 마을이었던 봉화군 분천리는 2014년 산타마을 조성 이후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드는 명소가 됐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분천 산타마을 활성화 사업을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