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 공공시설과 시민 편의시설을 갖춘 대학생용 기숙사가 들어선다.

대구행복기숙사의 조감도. /대구시

대구시는 지역 대학생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대구 행복기숙사를 건립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숙사는 공공시설과 시민 편의시설을 포함해 복합시설로 건축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다.

대구행복기숙사는 시유지인 중구 서성로 20길 옛 대구지방국세청 교육문화관 자리에 국비 50억원, 시비 88억원, 주택도시기금 310억원 등 총 448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14층 규모로 건립된다. 2022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여기에는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500실 규모의 기숙사를 비롯 세미나실, 체력단련실, 휴게실, 독서실, 식당 등의 편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또 지역대학 유학생의 유치를 지원하는 글로벌 플라자,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와 편의점 등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국비 50억원을 확보해 부족했던 주차시설을 추가로 건립하는 등 인근 지역의 주차난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행복기숙사가 중앙로역에서 800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다 반경 5㎞ 이내에 경북대, 영진전문대, 영남이공대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 동성로의 밀집된 편의시설, 문화시설, 기술·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원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요지로 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행복기숙사는 원도심의 낙후된 주변 지역 도시재생과 연계해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포함된 복합건축물로 건립할 예정”이라며 “2022년 하반기 완공되면 대학생들의 주거복지 향상과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겪는 대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