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지역 시민단체와 5.18단체들이 11일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는 연대조직을 결성했다. /5.18기념재단 제공

광주광역시 지역 시민단체와 5·18 단체들이 11일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는 연대 조직을 결성하고 미얀마 군부를 향해 “학살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반대와 민주화 지지 광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2021년 미얀마는 1980년 5월 광주의 판박이다. 광주 시민들은 미얀마 민중들에게 행해진 폭력과 학살에 분노한다”며 “미얀마 군경은 당장 학살을 멈추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이어 “죽음을 불사하고 투쟁에 나선 미얀마 민중들의 의지를 이길 수 없고, 전 세계 민주적인 양심 세력들이 미얀마 민중과 함께 하기 때문에 미얀마 군부의 정권 탈취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광주는 미얀마를 결코 외롭게 두지 않을 것이며, 그들이 승리할 때까지 멈추지 않고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연대는 또 “한국의 민주시민은 미얀마 민중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고, 정부는 미얀마 민중의 투쟁을 지원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유엔에 대해서도, “특정 국가가 집단 학살이나 전쟁범죄 등 4대 범죄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면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는 유엔의 원칙을 지키라. ‘얼마나 더 죽어야 유엔이 행동에 나설 것이냐’는 미얀마 시민들의 외침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