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이달 중순부터 8월까지 즐길 수 있는 ‘경기 옛길’ 꽃길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영남길 5곳, 평해길 4곳, 삼남길 2곳 등 총 11곳이다.

가장 먼저 개화가 시작되는 진달래는 성남 영남길 제1길 청계산 자락과 제5길이 있는 용인 석성산에서 즐길 수 있다. 개나리는 평해길 제1길 구리 망우산 일대가 유명하다. 벚꽃은 삼남길 제4길 주변의 수원 서호천과 영남길 제1길에 속한 탄천에서 황새울공원까지 구간에서 볼 수 있다. 배꽃은 다음 달 중순부터 삼남길 제10길 통복천과 평택 배다리공원 구간에서 즐기기 좋다. 새벽에 만개하는 연꽃은 평해길 제3길이 있는 양평 생태공원에서 볼 수 있다. 영남길 제6길의 농촌 테마파크와 용인 연꽃마을도 연꽃으로 유명하다.

경기 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여암 신경준(1712~1781)이 1770년 집필한 역사 지리서 ‘도로고(道路考)’에 기록된 육대로(六大路)를 기반으로 경기문화재단이 역사적 고증을 거쳐 조성한 역사 문화 탐방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