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달성습지 복원 사업을 마무리하고, 시민에게 개방했다고 8일 밝혔다.

달성습지는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와 달서구 파호·호림·대천동, 경북 고령군 다산면에 걸쳐 있는 습지다. 낙동강과 금호강, 낙동강 지류인 대명천과 진천천이 합류하는 곳에서 강물이 흘러넘치면서 토양이 쌓여 이뤄진 범람형 하천 습지다. 총 면적은 200만㎡이며, 이번에 공개되는 부분은 전체의 15%인 30만㎡다.

사업비 261억원을 들여 복원한 달성습지에는 교육 체험 콘텐츠를 갖춘 지상 3층 규모 생태학습관, 야외에서 직접 습지를 보고 체험하는 사전 학습장, 습지 생태계를 가까이서 관찰하는 생태 탐방로가 들어섰다. 인근에는 화원동산을 비롯해 사문진 나루터와 주막촌, 낙동강 생태 탐방로, 가을이면 하얀 억새와 갈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대명유수지가 있다.

김충한 대구시 미래공간개발본부장은 “전국에서 유일한 도심 속 범람형 하천 습지인 달성습지를 통해 ‘수변 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대구=박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