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의 모습. /조선일보DB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문전시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제18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200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래 성장을 거듭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10대 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로 자리를 굳혔다. 대구시는 올해 엑스코 제2전시장의 개관에 맞춰 세계 5대 전시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시회에는 15개국의 핵심 기업 220개 사가 참여해 720부스를 운영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혁신 기술 및 신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는 한편으로 국내외 산업 정책과 해외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의 전세계적인 확산에도 불구하고 세계10대 태양전지(셀) 및 태양전지패널(모듈)기업 중 론지솔라, 트리나솔라, 제이에이솔라, 한화큐셀 등 6개 사가 참가한다. 또 세계 태양광 인버터 기업 중 화훼이, 선그로우, 에스엠에이, 피머 등 글로벌 태양광 전문기업 7개 사가 참가한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재생에너지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포럼도 열린다.

국내의 대표적인 태양광 분야 시장분석과 전망을 제시하는 전문 컨퍼런스인 ’2021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PVMI)’의 10개 세션은 28일과 29일 이틀 간 열린다. 이번에는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에 따라 미국시장 진출 전략을 다루는 특별세션을 28일 운영한다.

국내의 연료전지 및 수소에너지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관련 기술과 산업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수소 및 연료전지 포럼’은 29일 진행된다.

정부의 탄소중립2050선언으로 수소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발맞춰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1회 수소(H2)마켓 인사이트(H2MI)’는 글로벌 수소시장 동향과 전망, 국내외 수소산업 정책과 시장 동향을 주제로 30일 온·오프라인 양방향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시대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에너지전환을 위해 ‘RE100 시민클럽 발족식 및 기념포럼’이 28일 RE100 시민클럽 추진단 주최로 열린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캠페인이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 위기로 어려운 시기에 참가한 모든 기업과 기관 관계자들이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정부의 탄소중립2050정책 관련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 방향을 가늠하고 참가 기업·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공유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