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발령된 초미세먼지 경보가 오후로 접어들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주의보로 하향됐다. 단 미세먼지 경보는 전국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현재 전국에 발령돼 있던 초미세먼지(PM2.5) 경보는 충남 북부, 전북 서부, 광주광역시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의보로 하향됐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일대가 황사로 인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역시 낮 12시에 초미세먼지 경보가 주의보로 변경됐다. 서울시는 8일 0시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162㎍/㎥에 달하자 경보를 발령했었다. 초미세먼지 경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 15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낮 12시가 되면서 농도가 70㎍/㎥로 경보 해제 기준(75㎍/㎥)보다 낮아지자 서울시는 초미세먼지 경보를 해제하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단 미세먼지(PM10) 경보는 영남 지역 일부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유지되고 있다. 미세먼지 경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 3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앞서 환경부는 고비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7일부터 기승을 부리다 9일부터 차츰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각한 미세먼지로 인해 7일 오후에는 프로야구 4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미세먼지로 인해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된 것은 2018년 4월 이후 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