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앞바다에서 울릉 어업인들이 어선을 몰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출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해상시위를 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방출 결정에 따라 경북 울릉 어민들이 방출 결정을 항의하는 규탄대회와 해상시위에 나섰다.

24일 울릉읍 저동 수협위판장 앞에서 울릉군과 전국채낚기실무자 울릉어업인총연합회, 울릉군의회, 울릉군수협, 어업인 등 약 100명은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 규탄서를 발표했다.

울릉 어민들은 규탄대회를 마친 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사 반대’라고 쓴 현수막을 건 어선을 몰고 울릉 앞바다를 도는 해상시위도 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막대한 양의 원전 오염수 방출은 수산물 방사능 오염을 촉진해 동해안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군민 생계를 위협하는 만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물탱크에 보관 중인 방사성 오염수 약 125만t을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