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사회적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할 ‘대구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이하 혁신타운)의 설계공모 당선작이 선정되는 등 혁신타운 건립을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최근 혁신타운 설계공모 결과 대구의 건축사사무소 제이강(대표 강진)의 설계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작 결정을 시작으로 대구시는 혁신타운의 건립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혁신타운은 지역 내 사회적경제의 인적·물적 통합지원체계를 수행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사회적경제란 수익성은 낮지만 사회적으로는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를 말한다.
대구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대구지역 혁신타운을 건립하게 됐다.
대구의 경우 북구 3산업단지 내 옛 삼영초등학교 부지에 들어선다. 총 사업비 280억원을 들여 건립하며, 내년 3월까지 설계용역을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축되는 본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5490㎡ 규모이며, 리모델링 하는 SE콘텐츠홀은 지상 2층, 연면적 1292㎡ 규모다. 두 건물이 2층에서 연결되는구조다.
본관에는 라이브러리, 카페테리아, 커뮤니티 라운지, 메이커스페이스, 중간지원기관 및 입주기관 사무실, 공유형 기업지원실, 스튜디오 및 식당 등의 공간이 들어선다.
SE콘텐츠홀에는 문화·예술전시 기반시설인 다목적홀과 팝업형스토어, 휴게라운지 등이 갖추어진다.
대구시는 혁신타운이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한 통합지원조직의 역할을 톡톡이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옛 삼영초등학교 부지내에 동반 조성되는 ‘혁신지원센터 및 복합문화센터’, ‘제2임대형 지식산업센터’와 함께 협업·네트워킹을 통해 창의적인 교류의 공간과 통합지원체계를 제공하는 등 낙후된 제3산업단지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문화융합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 사회적경제의 구심점이 될 혁신타운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의 확산 뿐 아니라 산업단지 근로자와 인근 주민들도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전시 기반시설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노후산업단지의 재생과 사회적경제를 통한 지역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