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전선을 사수하면서 북한의 침략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다부동 전투’의 주역 고(故) 백선엽 장군(1920~2020년)의 1주기 추모 행사가 다부동에서 거행된다.
사단법인 국가원로회의 백선엽장군추모위원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6·25전쟁발발 71주년, 고 백선엽장군 1주기 추모행사’를 거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원로회의와 백선엽장군기념사업회가 공동주관하고 백선엽장군 추모위원회 대구경북지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다부동전투의 주역으로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 백선엽장군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다.
국가원로 상임의장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 공동의장 권영해 전 국가안전기획부장, 홍재철 전 한기총회장, 백선엽 장군 기념사업회 공동회장 송영근 전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백선기 칠곡군수를 비롯 기관장들과 6·25전쟁 유공자, 전국의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행사는 백선엽장군 추모위원회 사무총장 양성전 목사의 개회 기도를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헌화·헌향, 주요 인사의 추도사와 추모사, 6·25전쟁과 백선엽 장군 영상시청, 추모 공연 등으로 이어진다.
주최측은 “최근 왜곡되고 있는 북한군에 의해 발발된 6·25전쟁의 역사적 진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6·25전쟁 시 풍전등화의 대한민국을 구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그리고 참전국가에 감사와 그 뜻을 추모하고 기리기 위해 행사를 연다”며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랑스럽고 위대한 자유민주주의 국가, 조국 대한민국에 대한 수호의지도 결의한다”고 밝혔다.
고 백선엽 장군은 6·25전쟁 발발후 그해 8월과 9월 칠곡군 다부동 일원에서 55일 동안 인민군과 한국군이 아홉번에 걸쳐 주인이 바뀌는 치열한 전투에 참전해 한국군 제1사단을 이끌고 미군과 함께 인민군 주력부대 3개 사단의 예봉을 꺾음으로써 낙동강전선을 사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