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경도 선착장에서 승용차가 바다에 추락해 차 안에 있던 20대 남성 2명이 숨졌다.
21일 여수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5분쯤 여수시 경호동 한 골프장 직원 2명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수색에 나선 해경이 경도 일대와 선착장 등을 수색하고 섬 곳곳에 설치된 방범카메라(CCTV)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 분석 결과, 연락이 끊긴 직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지난 19일 오전 1시쯤 대경도 선착장 경사로에서 해상으로 추락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해경은 1차 수색에서 차량이 확인되지 않자 국동항~신월 해상 구간으로 범위를 넓혀가며 어군탐지기 등을 이용해 부유물과 해저 수색을 진행했다.
해경은 21일 오전 8시30분쯤 물 속에 가라앉은 차량을 발견, 차 안에서 숨져 있는 차주 A(28) 씨와 동료 B(26) 씨를 인양했다.
해경과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