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노조와 갈등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40대 택배대리점주 이모씨의 발인식이 진행된 2일 경기도 김포시 한 택배업체 터미널에 고인의 분향소가 마련돼 있다. /뉴시스

“나쁜 놈들이 괴롭혔으면 엄마에게 이야기를 했어야지…이놈아.”

2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의 한 장례식장. 노모(老母)가 아들의 영정 앞에서 울부짖었다. 이날은 노조 소속 택배 기사와 갈등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CJ 대한통운 대리점주 이모(40)씨의 영결식이 열린 날이었다. 노모의 울분을 지켜보던 이씨의 아내와 세 자녀는 고개를 푹 숙이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노모는 장례식장에 주저 앉아 아들 잃은 슬픔을 표현했다.

5살인 막내 아들은 아버지 얼굴이 담긴 영정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아빠를 찾는 시늉을 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씨의 영정을 실은 운구차는 장례식장을 떠나 노제가 열리는 김포 한 택배 터미널로 이동했다. 이곳은 이씨가 생전 택배 물량을 수급 받았던 곳이다.이씨의 동료들은 분향소 주변을 둘러싸고 서서 이씨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이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을 중요시 여기는 너희들! 너희도 사라져라!’ ‘살인자는 터미널에서 없어져야 한다’ 등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동료들은 이씨가 유서를 통해 밝힌 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원들의 태업과 업무방해 등을 성토했다.이씨의 동료들은 분향소 주변을 둘러싸고 서서 이씨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이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을 중요시 여기는 너희들! 너희도 사라져라!’ ‘살인자는 터미널에서 없어져야 한다’ 등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동료들은 이씨가 유서를 통해 밝힌 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원들의 태업과 업무방해 등을 성토했다.

2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한 택배업체 터미널 인근 도로에 40대 택배대리점주 A씨를 추모하는 택배차량이 줄지어 정차돼 있다. A씨는 노조를 원망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달 3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연합뉴스

이씨의 동료들은 분향소 주변을 둘러싸고 서서 이씨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이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을 중요시 여기는 너희들! 너희도 사라져라!’ ‘살인자는 터미널에서 없어져야 한다’ 등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동료들은 이씨가 유서를 통해 밝힌 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원들의 태업과 업무방해 등을 성토했다.이씨의 동료들은 분향소 주변을 둘러싸고 서서 이씨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이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을 중요시 여기는 너희들! 너희도 사라져라!’ ‘살인자는 터미널에서 없어져야 한다’ 등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동료들은 이씨가 유서를 통해 밝힌 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원들의 태업과 업무방해 등을 성토했다.이씨의 동료들은 분향소 주변을 둘러싸고 서서 이씨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이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을 중요시 여기는 너희들! 너희도 사라져라!’ ‘살인자는 터미널에서 없어져야 한다’ 등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동료들은 이씨가 유서를 통해 밝힌 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원들의 태업과 업무방해 등을 성토했다.

2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한 택배업체 터미널에 마련된 택배대리점주 이모씨의 분향소에서 유가족들이 노제를 지내며 마지막 배웅을 하고 있다. 이씨는 노조를 원망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달 3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남강호 기자

이씨의 동료들은 분향소 주변을 둘러싸고 서서 이씨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이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을 중요시 여기는 너희들! 너희도 사라져라!’ ‘살인자는 터미널에서 없어져야 한다’ 등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동료들은 이씨가 유서를 통해 밝힌 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원들의 태업과 업무방해 등을 성토했다.이씨의 동료들은 분향소 주변을 둘러싸고 서서 이씨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이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을 중요시 여기는 너희들! 너희도 사라져라!’ ‘살인자는 터미널에서 없어져야 한다’ 등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동료들은 이씨가 유서를 통해 밝힌 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원들의 태업과 업무방해 등을 성토했다.이씨의 동료들은 분향소 주변을 둘러싸고 서서 이씨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이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을 중요시 여기는 너희들! 너희도 사라져라!’ ‘살인자는 터미널에서 없어져야 한다’ 등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동료들은 이씨가 유서를 통해 밝힌 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원들의 태업과 업무방해 등을 성토했다.이씨의 동료들은 분향소 주변을 둘러싸고 서서 이씨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이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을 중요시 여기는 너희들! 너희도 사라져라!’ ‘살인자는 터미널에서 없어져야 한다’ 등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동료들은 이씨가 유서를 통해 밝힌 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원들의 태업과 업무방해 등을 성토했다.

이씨의 동료인 이재학 CJ대한통운 김포풍무대리점장은 추도사를 통해 “내가 너를 보내는 슬픔에 지금 아무리 힘들다 한들 네가 겪었을 아픔에 비교할 수 있겠느냐”며 “민주노총이란 거대세력의 힘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우리가 미안하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과 로젠, 한진 등 다른 동료들은 자발적으로 택배 차량 100여대 동원해 거리 추모를 했다. 일부 차량에는 ‘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택배 노조만 국민이냐, 대리점장도 국민이다’ 등 추모글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택배차들이 운구 차량 뒤를 일렬로 따라가자 이를 지켜본 길 가던 시민들도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이씨의 유해는 인천의 한 추모공원에 안장됐다. 앞서 이씨는 지난달 30일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는 유서를 통해 “처음 경험해본 노조원들의 불법 태업과 쟁의권도 없는 그들의 쟁의 활동보다 더한 업무방해, 파업이 종료되었어도 더 강도 높은 노조 활동을 벌이겠다는 통보에 비노조원들과 버티는 하루 하루는 지옥과 같았다”고 밝혔다.

택배대리점주였던 그는 신도시 일감 증가로 기사 18명까지 고용해 사업을 운영했다. 하지만 지난 5월 택배기사 12명이 노조에 가입하면서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노조원들은 택배 담당 구역을 나누는 ‘분구’와 배송 수수료를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 씨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자 택배 배송을 거부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한편 택배노조는 이날 “소장에 대한 항의의 글과 비아냥, 조롱 등의 내용이 확인됐다”면서도 “CJ대한통운이 고인이 죽음에 이르게 한 결정적 원인 제공자”라고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노조 측은 이날 조사 결과 발표에서 “단 폭언이나 욕설 등의 내용은 없었다”며 “노조는 이러한 행위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판단했지만 이씨 유족이 고소 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당사자들에게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2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한 택배업체 터미널 인근 도로에 40대 택배대리점주 A씨를 추모하는 택배차량이 줄지어 정차돼 있다. A씨는 노조를 원망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달 3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연합뉴스

이에 대해 유족들은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회를 통해 “노조가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앞세워 고인의 마지막 목소리마저 부정하는 파렴치한 태도를 보였다”며 “고인의 죽음을 모욕하는 패륜행위”라고 반박 입장문을 냈다. 이어 “고인은 노조의 횡포가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극에 달해 있음을 죽음으로 보여주고자 했다”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빈소도 찾지 않는 노조의 애도를 진정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