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선수 이다영(25)이 유부녀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과거 이다영이 ‘결혼’과 ‘연애’에 대해 한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다영은 혼인기간 동안 ‘결혼’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언행을 보였다. 지난해 8월에는 “결혼은 흉측하다.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4개월 뒤에는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

이다영 인스타그램

◇작년 8월엔…”결혼은 흉측, 절대 안해”

이다영은 지난해 8월 E채널 예능 ‘노는언니’에서 쌍둥이 언니 이재영이 “기사로 다른 선수의 결혼 소식을 보고 왔는데, 부러웠다. 나도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다영은 “난 결혼 절대 안 한다. 최악이다”라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끔찍한 소리 하지 마라. 생각만 해도 흉측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이재영, 이다영/E채널 예능 ‘노는언니’

이다영은 같은 방송에서 남자 연예인들에게 대시를 받은 적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남자 연예인의 대시를 받은 적 있느냐’ ‘누구누구한테 몇 분이나 왔냐’는 질문에 “몇 명이 아니라 많다”며 “지인을 통해서는 한번 있었고, 주로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답했다.

이재영이 “(대시한 남자들이) 다 잘생겼다”고 증언하자, 이다영은 “실제로 만난 적은 없다. 팬으로서가 더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작년 12월엔…“결혼 빨리 하고 싶어”

이다영은 지난해 12월말 이재영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 팬이 ‘연애할 마음 있냐’고 묻자 이다영은 “있다. 결혼할 사람도 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재영이 “나는 결혼 빨리 하고 싶다”고 하자, 이다영은 “나도”라고 했다. 이재영이 “결혼은 신중해야 한다”고 하자, 이다영은 “좋은 사람하고 해야 한다. 저도 빨리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영은 궁금한 게 생겼다며 “사람은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냐. 결혼을 결심할 때 무슨 마음일까. 그게 너무 궁금하다. 내가 만약에 너랑 사귀는데 어느순간 너랑 결혼해야 한다는 마음이 생기는 거 아니냐. 이런 마음이 어떻게 생기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에 이다영은 “내가 아..”라고 말하다 갑자기 말을 멈췄다. 이어 “사람이 살면서 딱 한 번 온다고 하더라. 나도 들은 거다. 이 사람 아니면 안 된다,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순간이 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 결혼하자고 하는 거지”라고 했다.

‘결혼 후 바람 왜 피우나요’라는 질문엔 “결혼하고 바람피울 거면 왜 결혼할까?”라며 외도에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 연애’가 언제냐는 질문엔 “올해 초? 뻥이지. 연애 안 한지 조금 됐다”고 했다.

이다영이 2018년 이미 결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온라인에서는 해당 라이브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부분 네티즌들은 혼인 상태에서 ‘결혼하고 싶다’고 말한 것을 두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다영에 폭언”VS”남편의 경제적 요구”

이다영의 남편 조모씨는 8일 TV조선을 통해, 이다영과 교제한 지 3개월 만인 2018년 4월 14일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다영 측은 4개월 간 혼인 생활을 유지하다 별거했다고 주장했다.

이다영(오른쪽)과 남편 조모씨/TV조선

조씨는 혼인 기간 동안 이다영에게 폭언, 폭행 등을 당해 정신적 치료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다영 측은 조씨가 결혼 전부터 부동산과 5억원을 달라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조씨는 다시 입장문을 내고 “동거 기간까지 합하면 1년여의 기간이고, 당시 신혼집 전세금과 신혼 가전, 생활비 등을 모두 내가 부담했다. 혼인 생활을 폭로하겠다는 협박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같이 살았던 기간에 대한 생활비를 요구했던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다영이 수차례 대놓고 외도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다영과 이재영은 최근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했다. 비자가 발급되는 대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