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골프장에서 이용객들이 골프를 치고 있다. /제주도

올해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이 벌써 2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단기간이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은 209만4409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 평균 23만2700여 명이 골프장을 찾은 셈이다. 이는 코로나 특수를 누린 지난해 같은 기간(163만9568명)보다 45만4841명(27.7%)이 늘어난 수준이다.

1966년 제주 1호 골프장인 제주 칸트리구락부(현 제주CC)가 생겨난 이후 이용객 2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올해를 포함해 2017년, 2019년, 2020년 등 4차례이다. 9개월 만에 2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이용객 역대 최다(239만9511명)를 기록했던 지난해 수준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다른지방 이용객이 127만74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7만8374명)보다 49만9112명(64.1%)이나 급증했다. 코로나로 해외 골프여행을 떠나지 못하면서 골퍼들이 제주로 몰렸기 때문이다.

반면 제주도민 이용객은 81만6923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86만1194명)보다 4만4271명(5.1%) 감소했다. 다른 지방 골프 이용객들이 몰려들면서 도민들이 골프장을 예약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