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유환. /조선일보DB

마약 투약 혐의로 처벌을 받았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동생으로, 배우로 활동했던 박유환(30)씨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박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의 한 음식점에서 일행 2명과 함께 대마초를 한 차례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씨는 태국에서 열린 형 박유천의 콘서트에 특별 출연하기 위해 태국을 방문했다가 한국인 일행들과 이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일행은 모두 혐의를 인정했고, 박씨는 소환 조사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혐의 등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2011년 MBC TV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연기에 데뷔했다. 이후 ‘천일의 약속’ ‘로맨스가 필요해3′ ‘그녀는 예뻤다’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2017년에 개봉한 영화 ‘원라인’ 출연 이후 현재는 인터넷 1인 미디어 진행자(BJ)로 활동 중이다.

박씨의 형인 박유천은 지난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박유환은 형인 박유천이 마약 투약과 거짓 결백 주장 등으로 비난을 받을 당시에도 적극 옹호했으며, 이후에도 형의 해외 활동상황을 개인방송으로 소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