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품귀 현상이 심각한 상황인 가운데, 인천의 한 주유소 업주가 소방차와 구급차에 요소수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4일 인천시 서구의 한 주유소에는 ‘소방차, 119구급차 요소수 급하면 그냥 오세요,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라는 현수막이 붙었다.
세계적인 요소수 부족 현상으로 국내에서도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이 주유소를 운영하는 정해네트웍스 김준회 대표가 내건 현수막이었다.
김 대표는 요소수 부족 사태가 보도되자 거래처 등을 통해 비상용 요소수를 확보한 뒤 이를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소방차량과 구급차량 등에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인천 남동, 서부, 부평, 김포, 서울 광진소방서에 직접 공문을 보내 지원 의사를 밝혔다. 자신과 가족이 운영하는 서울과 인천, 경기도 일대 주유소 6곳에서 찾아오는 소방차와 구급차를 대상으로 3L짜리 요소수 120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구급차와 소방차가 출동을 못하는 일이 없도록 급하게 요소수를 확보했고, 좋은 일에 쓰일 수 있도록 무료 나눔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