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열린 대구 군 공항 이전 지원사업협의회에서 3000억원의 지원사업비 배분 기준이 결정됐다. /대구시

대구 군공항(K-2)이 이전하는 경북 군위와 의성 지역에 대한 지원사업비 3000억원의 배분 방식이 결정됐다.

대구시는 15일 시청 별관에서 민·관·군이 참여하는 ‘제2회 대구 군 공항이전 지원사업협의회’를 열고 군 공항 이전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사업비 3000억원 중 각 절반씩을 군위군과 의성군에 나눠 주기로 결정했다.

이 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군위군에 지원되는 1500억원의 경우 1000억원은 군위군이 직접 주민 소득증대사업에, 나머지 500억원은 8개 읍·면에 균등하게 나눠 생활기반시설 설치에 사용하도록 배분 방식을 정했다.

의성군의 경우 전체 사업비의 80%인 1200억원을 봉양·비안·안평 등 군공항 이전에 따른 3개 소음피해 지역에 지원하고, 나머지 300억원은 소음에 영향이 없는 15개 읍·면에 배분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군공항 이전 지원사업비 배분기준이 결정됨에 따라 향후 군위·의성군과 협조해 세부사업을 구체화하고 이전지역 주민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이전사업지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군공항 이전 주변 지역 지원이 주민 복리증진과 소득증대 등 성공적인 지원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방부를 포함한 관계기관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