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섬유소재 전시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2022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Preview in DAEGU·이하 PID)’를 3월2일부터 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PID는 2002년 시작해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온·오프라인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 그동안 위축됐던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단계적 회복에 힘을 싣는다는 것이 주최측의 이야기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플랫폼 전시회를 지난 21일부터 사전에 열어 2800여 점의 참가업체 신소재를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국내외 섬유업체 209개 사가 참여하는 이번 PID는 ‘새로운 세계관(NEW Worldview)’을 테마로 정하고 다양한 신소재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후재앙과 자원고발, 팬데믹의 위기상황에서 섬유패션산업이 지향할 가치와 방향을 모색하는 것도 올해 PID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다. 때문에 기존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 대한 인식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반을 둔 첨단 신소재와 친환경, 탄소중립소재들이 총망라된다.
이중 효성티앤씨, 코레쉬텍, 건백, 아이지에스에프 등 원사·직물·완제품 관련 기업들은 공동으로 재활용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및 스판덱스, 생분해성 PLA(폴리락틱애시드), 탄소 및 그래핀 소재의 파이버와 원사 제품을 소개하는 한편 다양한 융·복합 소재를 제안한다.
원창머티리얼, 해원통상, 대현티에프시, 예스텍스타일건설팅랩, 코로나텍스타일, 미광, 텍스아이, 삼성교역, 이조화섬 등은 재활용 및 생분해성 원사, 오가닉코튼, 원착사, 비불소 발수 및 코팅 기술 등을 적용한 아웃도어 분야용 친환경 원단들을 선보인다.
또 한국섬유기계협회와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은 섬유설비 자동화와 클린팩토리 등 제조기반과 관련한 다양한 섬유기계들을 선보인다. 방염소재와 안전방호복도 소개될 예정이다.
그밖에 공동관으로 참가하는 경북테크노파크의 보건·안전 섬유, 탄소중립생분해섬유소재산업협의회의 생분해제품, 한국환경산업협회의 업사이클링 제품, 천연염색 등은 탄소중립에 대응하는 섬유업계의 새로운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내용이다.
한편 PID 본 전시에서는 21일 사전 오픈한 온라인 전시회와 오프라인 비즈니스와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전시 기간 3일간 중국, 미주, 유럽, 일본 등의 해외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일본 오사카에는 PID 소재 쇼룸을 설치, 바이어와의 매칭을 통해 전시현장과의 실질적인 상담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부대행사로 산화그래핀 고품질 그래핀의 실용화에 대한 정보세미나, 업체별 PT세미나, 2023 S/S 트렌드 세미나와 함께 패션쇼(2022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국제 컨퍼런스 등이 동시에 진행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전시회릍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지역 섬유산업의 대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향후 첨단 융복합 섬유소재산업의 육성과 환경친화,자동화기반의 산업생태계 조성, 디지털 기반의 마케팅 강화 등을 모색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