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생존수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전용 수영장이 경기 안산시에 생긴다.
안산시는 10일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에 생존수영 체험 전용 수영장을 올해 말 완공한 뒤 내년 봄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호수공원에 있는 기존 야외 수영장을 확대해 25m짜리 6레인을 갖춘 수영장으로 만들고, 파도풀장도 조성한다. 돔 형태의 지붕도 설치한다. 총예산 195억원이 투입된다. 생존수영 교육을 하는 전용 수영장을 만드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초등학생들은 교과과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6년간 10시간 이상 생존수영 수업을 받아야 한다. 경기도는 그동안 지역 내 공공 수영장이나 사설 수영장에서 생존수영 교육을 했다.
안산시는 전용 수영장이 완공되면 평일에는 초등학생에게 생존수영을 가르치는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주말과 방학 기간에는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전용 수영장 조성을 통해 생존수영 교육을 확대하고 올바른 해양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