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심가 도로를 가득 메우면서 거대한 공연장으로 탈바꿈 시켰던 대구의 대표 축제인 ‘대구컬러풀 페스티벌’이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3년만에 열리게 됐다. 축제 일정과 행사 프로그램도 확정됐다.
재단법인 대구문화재단은 25일 지역대표 글로벌 축제인 ‘2022 대구컬러풀 페스티벌’의 개최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축제는 7월9일과 10일 이틀 동안 대구의 중심지인 국채보상로(중앙네거리~종각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주제는 ‘축제의 귀환-컬러풀 이즈 백’. 더욱더 다채롭고 화려하게 시민들 곁을 찾는다.
3년만에 대면행사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무더위와 우천에 맞서 정상 개최를 목표로 땀에 젖고, 물에 젖는 열정의 ‘웻 페스티벌(WET Festival)’로 추진된다.
코로나로 그동안 억눌렸던 열정의 분출이라는 상황을 감안해 올해 축제의 키워드는 다시 대구, 다시 예술, 일상회복, 축제의 귀환, 친환경 퍼레이드다. 억압된 심리해방과 시민들의 흥과 끼를 마음껏 분출할 수 있는 거대한 거리 공연장으로 조성된다.
우선 킬러 콘텐츠인 퍼레이드는 시상금 1억5000만원이 걸려 있다. 경연 뿐 아니라 비경연 부문도 신설해 시민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대규모 퍼포먼스를 하지 않더라도 나홀로, 소규모 퍼레이드 등 코로나로 움츠렸던 시민들 누구나 축제에 참여해 차없는 거리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거리예술제는 더욱 화려해진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거리공연은 뜨거운 거리를 식혀줄 워터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맞이하고 전국의 수준 높은 거리공연팀들이 마임, 난타, 버블쇼, 마샬아츠(무술), 서커스 등 50여개의 다양한 거리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은 시민들과 함께 하는 개막 주제 공연이다. 대규모 퍼포먼스로 일상회복을 바라는 거대한 물결로 이루어진다.
대구문화재단 이승익 대표는 “참으로 오랜만에 도시가 들썩일 대형 축제가 개최된다”며 “예년보다 더욱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폭염과 장마에도 굴하지 않고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고, 화려함으로 더욱 뜨겁게 국채보상로를 달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월2일부터는 프로그램별 참가 신청서를 대구컬러풀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모집 부문은 퍼레이드, 컬러지기(자원활동가), 거리예술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