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시장네거리에 내걸린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을 기념하는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문 전 대통령 얼굴이 빨간 페인트로 훼손됐다. /뉴시스

11일 대구에 내걸린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기념 현수막 중 얼굴 부분이 붉은색 페인트로 칠해져 훼손된 현수막 1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성구 수성시장네거리에 걸린 문재인 전 태통령 퇴임 기념 현수막에 담긴 문 전 대통령의 얼굴 부분이 붉은색 페인트로 칠해져 있는 것을 한 시민이 발견했다.

이 현수막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문 전 대통령의 퇴임에 맞춰 대구시내 여러 곳에 내건 것 중 하나다. ‘문재인 대통령님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문 전 대통령의 얼굴이 담겨져 있다.

신고된 현수막의 문 전 대통령 얼굴 부분엔 붉은색 페인트가 스프레이로 여러 차례 뿌려 칠해져 있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런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을 접수한 수성경찰서는 문제의 현수막 일대의 방범TV(CCTV) 등을 파악하는 등 용의자를 추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