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철우

대구시장에는 국민의힘 홍준표(67) 후보, 경북지사에는 국민의힘 이철우(66) 후보 당선이 확실시된다. 홍 후보는 2일 오전 1시 10분 현재(개표율 52.48%) 득표율 78.99%를 기록, 민주당 서재헌 후보(17.74%)를 크게 앞서고 있다.

검사 출신인 그는 국회의원 5선, 광역단체장 재선, 대선 출마라는 화려한 정치 이력을 갖고 있다. 1996년 서울 송파갑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동대문을로 지역구를 옮겨 내리 3선을 한 뒤 2012년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재선 경남지사 시절인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뒤 치러진 대선후보 경선에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으나 본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패했다. 이후 작년 11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패한 뒤 대구시장 경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시정부터 혁신하고 대구의 담대한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그가 대구시장에 당선되면 영남권에서만 지역을 옮겨 두 번째 광역자치단체장을 맡게 된다.

경북지사 선거에선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2일 오전 1시 10분 현재(개표율 52.69%) 득표율 79.15%로, 민주당 임미애 후보(20.84%)를 크게 앞섰다. 경북도 정무부지사, 3선의 국회의원 출신인 그는 경북지사 재임 중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군위·의성군 유치 등을 이뤄냈다. 원전 산업 확대를 공약한 그는 “경북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