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구시 달성군수 선거에서 이긴 국민의힘 최재훈(40) 당선인은 전국 기초단체장 중 최연소다. 최 당선인은 민주당 전유진 후보(16.8%)와 무소속 전재경 후보(14.56%)를 가볍게 누르고 당선됐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보좌관을 역임한 최 당선인은 이미 준비된 정치인으로 알려졌다. 대구 대건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요크대 사회정책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육군 702특공연대에 입대해 병장으로 만기전역했다. 만 32세 때 대구시의원 달성군 제2선거구에 출마해 최연소 대구시의원에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역대 가장 젊은 달성군수가 되어 가장 패기 넘치는 청년다운 청년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또 보건의료, 보육·교육 등 각계 각층을 겨냥한 ‘단디공약’을 내놓고 지역 표심에 호소했다.
당선 직후 배포한 당선 소감문에서 그는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점철된 선거를 국민 여러분은 거부하셨고 정책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후보를 선택해 주셨다”며 “그러나 함께 경쟁하셨던 후보님들이 승낙하신다면 그분들의 공약도 군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정부의 지방정부 동반자로서,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대구시와도 긴밀히 소통하는 군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평소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제2차세계대전 당시 불굴의 의지로 연합국과 함께 승리로 이끈 영국의 처칠 수상을 꼽았다. 최 당선인은 “당원과 주민들이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와 열망으로 저를 뽑아주신 것이 아니겠느냐”며 “젊은 도시, 달성군의 보육과 청년일자리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면서 전임 군수께서 이뤄놓으신 문화와 관광 분야의 정책들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