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김동연 당선인의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가 9일 공식 출범했다. 김 당선인의 인수위는 모두 6개 분과위원회, 3개 특별위원회, 1개 태스크포스에 20명의 위원으로 짜여졌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경기도당과의 합의에 따라 국민의힘이 추천하는 2명을 위원으로 위촉할 방침이다.
김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9일 오후 2시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현판식에 이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현판식에는 김 당선인과 상임고문을 맡은 정성호·박정 의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인수위원 임명장 수여, 제1차 전체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는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가 임명됐다. 부위원장은 김용진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맡는다. 또 분과는 기획재정, 정책조정, 경제, 주택·교통, 사회복지, 자치행정 등 6개로 구성됐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연대와협치, 중기·스타트업 등 3개 특위와 미래농어업혁신 태스크포스도 설치됐다.
김 당선인측은 “혁신경제를 강조하기 위해 반 공동위원장 등 스타트업 현장에서 뛰고 있는 젊고 혁신적인 벤처기업가와 관련 전문가를 다수 배치한 것이 특징”이며 “국민의힘 인수위원 2명이 배정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추천하는 인수위원 2명은 추가 인선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13일부터 도정 파악을 위해 실국별 현안과 중점 추진업무를 보고받고, 공약 추진방향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로드맵을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김 당선인은 “소통과 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인수위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며 “변화를 희망하는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힌편 이날 김 당선인의 고향인 충북 음성군에서는 인수위원회 출범을 맞아 “선인장처럼 강인하고 굳건하게 나아가라는 의미”라며 주민들이 직접 만든 선인장 꽃바구니를 선물했다. 김 당선인은 “바쁜 일정이 끝나는 대로 고향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원회 분과와 위원 명단>
◊기획재정분과(최은순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조성은 커뮤니케이션전략연구소 소장, 이원재 랩2050 대표) ◊정책조정분과(윤덕룡 KDI 연구위원, 이영주 서울대 인권상담소장) ◊경제분과(문우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배현기 웰스가이드 대표) ◊주택·교통분과(김선희 수원시정연구원장,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사회복지분과(민소영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자형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당선인) ◊자치행정분과(김유임 전 경기도의원, 소순창 건국대 교수) ◊경기북부특별자치도특위(김용진 부위원장 겸임, 손경식 전 의정부부시장) ◊연대와협치특위(윤덕룡 위원 겸임, 국민의힘 추천인사) ◊중기·스타트업특위(이우진 국민대 교수, 반호영 위원장 겸임) ◊미래농어업혁신태스크포스(국민의힘 추천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