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0시55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인근 7층짜리 빌딩 2층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치는 등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직후 건물 내부에 갇혀있던 시민들이 깨진 유리창을 통해 구조를 요청하고 있고 일부는 사다리를 이용해 탈출하고 있다. (독자 제공) 2022.6.9/뉴스1

9일 오전 10시55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7층 건물에서 불이나 7명이 숨졌다. 또 40여명이 다쳤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변호사 사무실이 몰려 있는 7층짜리 건물 2층에서 검은 연기와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50대와 진화인력 16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20분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화재로 남성 5명과 여성 2명 등 7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단순 연기 흡입 등 49명으로 파악됐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부상자 중 일부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인근 변호사 사무실 빌딩에서 불이나 시민들이 옥상 부근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이 화재로 7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쳤다. 2022.6.9 독자 제공./연합뉴스

또 사망자는 모두 빌딩 내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발생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화재가 방화범에 의한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50대로 추정되는 방화범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소방당국과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재판과 관련한 원한 관계로 방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방화범의 정확한 신원과 방화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 오전 10시55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법 인근에 있는 7층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이 입주자들을 이송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사고로 7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대구소방본부제공)2022.6.9/뉴스1